
▲김수연 교수팀 단체 사진

▲총괄 책임 영어데이터융합전공 김수연 교수와 실무 책임 대양휴머니티칼리지 옥성수 교수
영어데이터융합전공 김수연 교수팀이 이주배경인구의 한국 정착을 위한 의사소통 서비스 ‘코코챗(KoCoChat)’을 출시했다.
코코챗은 이주배경인구가 언어적 장벽 없이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맞춤형 의사소통 지원 앱이다. 코코챗(KoCoChat)이라는 이름은 ‘Korea(한국)’와 ‘Coordinator(조정자, 연결자)’의 조합으로, 단순한 한국어 학습 도구를 넘어 사용자들이 한국 사회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코챗은 AI 기반 멀티모달 대화 학습이 가능한 한국어 학습 플랫폼으로, 텍스트·음성·표정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자연스럽고 실용적인 대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코코챗의 대화 분석 및 언어 모델은 최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사용자 맞춤형 한국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주요 기능은 △ AI 평가기능 기반, 모국어별 사용자의 한국어 수준 평가 △ 사용자 관심 분야와 요구사항에 따른 직군별, 상황별 맞춤형 대화 제공 △ 사용자의 표정과 표현에 따라 사용자의 감정을 인식하여 반응 △ 사용자 맞춤형 주제별 검색 기능 △ 모바일 앱과 3D 기반, 몰입감과 편의성을 갖춘 학습 환경 등이다.
기존 시험 위주의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코코챗은 조선업·중공업·건설업 등 산업 현장에서 직접 필요한 직장 생활 대화뿐만 아니라 비자 면접, 학부모 상담 등 실생활에서 필수적인 대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번역 앱에 의존하던 현장 근로자들에게는 실질적인 한국어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도구가 되어, 업무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연 교수팀은 코코챗의 기대 효과에 대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어 능력이 향상되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고, 의사소통 부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산업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들이 업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자연스러운 대화 환경에서 연습하기 때문에 학습자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기획했고, 실사용자의 반응 기반 사후만족도 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며 "코코챗은 학습자가 한국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는 세종대 김수연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과학기술정통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지원하는 2023년 데이터 활용 기획검증 사업에 이어 2024년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을 수주한 결과물로, 총 연구비 4억 65,34만 5,200원(데이터 활용 기획검증 사업 98,215,000원,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 367,130,200원)이 투입됐다.
코코챗은 2024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플래그십 과제 평가에서 최종적으로 ‘우수 과제’ 평가를 받으며, 출시 동시에 조선업과 외국인력중계업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며, 국제 교육 네트워크, 다문화 지원 기관,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기업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연 교수는 “코코챗은 지난 2021년도부터 외국인 화자 음성 데이터 구축과제를 시작으로 오랜 기간 준비를 통해 탄생한 서비스로, 현장을 뛰어다니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수집한 연구원들의 수고로 이뤄진 결과”라며 “인문학자로서 인공지능 분야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취재/ 강은지 홍보기자(keej17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