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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기반 수익성 확보 급선무"...삼성전자, DX부문 올 2분기 "적자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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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이 부품 원가 상승의 여파로 2021년 출범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 역시 비용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단기 실적 제고보단 로봇, HVAC(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발표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71조4천995억원, 영업이익 89조4천924억원을 기록했다. DS(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부문이 127조5천억원의 매출과 89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사 실적 대부분을 책임졌다. 반면, 완제품을 담당하는 DX부문은 같은 기간 48조원의 매출과 8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2021년 부문 출범 이후 사상 첫 분기 적자로,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원가 상승이 완제품 사업 전반의 수익성을 악화시켰다. 그 중 MX(모바일경험)·네트워크 사업부의 적자 전환이 결정적이었다. 삼성전자는 두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합산해 공시함에 따라 MX사업부 단독 손실 규모를 공개하지 않으나, 사업부 합산 기준으로 7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조1천억원) 및 전 분기(2조8천억원) 대비 크게 급감한 수치로, 업계에선 스마트폰 제조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DX부문의 주요 품목인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전년 연간 평균보다 약 107% 상승했다. 이러한 원가 부담은 단기적 악재에 그치지 않고 하반기까지 이어져 수익성을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는 증권가 안팎의 관측이 우세하다. 키움증권은 MX·네트워크 사업부의 영업손실이 하반기까지 확대되며 적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증권도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의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라 모바일용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2분기에도 메모리 가격이 전분기 대비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됐고, 하반기에도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VD(영상디스플레이)·DA사업부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14조3천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14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은 유지했으나, 2천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1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소비 침체와 비용 부담 등 동일한 대외 악재 속에서도 경쟁사인 LG전자 생활가전 부문이 수익성을 방어해낸 것과 비교하면 더욱 뼈아픈 대목이다. LG전자의 HS(생활가전)·MS(TV)본부의 2분기 합산 매출은 13조903억원, 영업이익은 9천5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도 매출 12조1천125억원, 영업이익 9천415억원을 올리며 2개 분기 연속 1조원에 육박하는 수익성을 유지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중심의 브랜드 경쟁력과 효율적인 글로벌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진단했다. 그는"삼성전자 DX부문은 TV와 생활가전 시장의 경쟁 심화, 마케팅 비용 증가, AI 제품 확대를 위한 선제 투자, 재고 조정 등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면서 "결국 외부 환경보다 원가 관리 능력과 제품 믹스의 차이가 실적 격차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전자 DX부문이 흑자 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판매 확대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로봇,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 비중을 확대해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AI 서비스와 구독형 비즈니스 등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사업 모델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와 모바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AI 가전과 연결하는 통합 생태계를 구축한다면 DX부문의 수익성 회복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 2026.08.06
- 청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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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신협 개혁법, 신뢰 회복 출발점…제도 안착이 관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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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중앙회장 선거와 관련해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가운데 국회에서는 신협의 지배구조와 중앙회 검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법 개정과 별도로 중앙회 내부에서는 임원 인사 기준 공개와 검증 절차 마련이 쟁점으로 남아 있다. ◇ 선거 이후에도 감시·견제 작동해야 10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소통관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남기두 기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검찰의 처분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사안을 통해 확인된 것은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신협의 지배구조와 견제 장치가 충분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선거제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선거 이후에도 경영진이 지속적으로 감시와 견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사람이 아니라 제도를 믿을 수 있어야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도 유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에는 조합원이 임원 해임을 청구하거나 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중앙회 검사·감독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의 역할은 조직 내부의 갈등을 완전히 없애는 데 있기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해결할 장치를 마련하는 데 있다는 설명이다. 신 의원은 “법 하나로 모든 갈등을 없앨 수는 없다”며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투명하고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는 것이 입법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개정안은 사후 처벌을 강화하는 법이 아니라 사전에 문제를 예방하는 법”이라고 덧붙였다. ◇ 선출 권한과 조직 신뢰는 별개 신협중앙회 전경 노동조합은 주요 임원 인사에 적용된 기준과 직무 적합성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노사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지만 이 요구에는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신익동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신협중앙회지부 위원장은 직원에 대한 존중과 중앙회 본연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지상 사회문화평론가는 “신협중앙회에 먼저 필요한 것은 절차적 리더십”이라며 “절차적 리더십은 신뢰를 요구하기 전에 판단의 근거를 공개하고, 단결을 요구하기 전에 반대 의견이 제기될 통로를 보장하는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 C 금융권 관계자는 "중앙회장이 전국 단위조합 이사장들의 선택을 받은 선출직인 만큼 인사 권한은 인정해야 하지만, 주요 임원은 중앙회와 전국 조직에 대한 이해도와 대외 대응 역량을 별도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성신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겸임교수는 중앙회장이 단위조합 이사장들의 투표로 선출되더라도 선거에서 얻은 대표성이 직원들이 체감하는 조직 운영의 정당성으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금 필요한 것은 결론의 통보가 아니라 과정의 공개”라며 임원 인사에 적용된 기준을 밝히고 사전 검증과 이의제기 절차를 정관에 명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노사의 공동 기준은 ‘조합원 이익’ 신협은 조합원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조합 운영에도 참여하는 협동조합 금융기관이다. 중앙회는 전국 조합의 지도·감독과 금융 지원을 맡고 있어 중앙회의 노사 갈등은 조합원 권익과 지역 금융서비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정 평론가는 내부 비판과 노동조합의 이의제기가 조직의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경보로 기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조합 역시 의혹과 확인된 사실을 구분하고 비판의 근거와 자체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책임 있는 비판과 책임 있는 경영은 함께 작동한다”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무엇보다 조합원 중심의 경영이라는 본래 목적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영진과 노조 모두 조직 내부의 갈등보다 조합원의 이익과 지역사회 금융서비스라는 공동 목표를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노사 간 상시적인 소통 채널을 마련하고 갈등을 대화와 협의로 해결하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 투명성과 윤리경영,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조합원에게 경영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합원에게 경영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지속될 때 신협은 협동조합 금융기관으로서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알티케이뉴스(http://www.rightknow.co.kr)
- 2026.08.06
- 알티케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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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부실 자회사 보증에 해외 사업까지…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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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298050)가 자기자본의 두 배가 넘는 해외 자회사 채무보증을 안은 채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보증 대상 자회사 상당수가 적자를 내고 3곳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추가 자금 지원이나 대위변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여기에 잉여현금흐름 적자가 이어지고 1조원대 스틸코드 매각까지 철회된 상황에서 자동차·배터리 소재 투자를 늘리고 있어 현금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사진=HS효성첨단소재) 자기자본 두 배 채무보증…자회사는 자본잠식 '심화'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의 해외 자회사 채무보증 잔액은 1조 6807억원으로, 자기자본 8265억원 대비 203.3%에 이른다. 자기자본의 두 배가 넘는 우발채무를 짊어지면서 재무 부담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중국발 저가 소재 과잉공급으로 탄소섬유 등 주력 품목의 판매단가가 떨어지면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흔들렸고, 이로 인해 잠재 재무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해외 종속법인 8곳 가운데 베트남법인과 꽝남(Quang Nam)법인 두 곳을 제외한 6곳이 모두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들 적자 법인에 대한 채무보증만 7206억원으로 전체 채무보증 잔액의 42.9%에 달한다. 특히 스틸코드를 생산하는 중국 칭다오(Qingdao)법인,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중국 장쑤(Jiangsu)법인, 독일 지주사(GST Global GmbH)는 나란히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들에 대한 채무보증만 총 4208억원으로 전체 채무보증의 25%를 차지한다. 중국발 저가 소재 확대로 영업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당기순손실이 누적됐고 이로 인해 결손금이 자본총계를 갉아먹으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이다. 실제로 칭다오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 1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44억원 대비 3.5%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6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억원보다 적자 폭이 두 배 넘게 커졌다. 자기자본 역시 -674억원으로 2019년부터 7년 간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쑤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98억원에서 131억원으로 늘었고 당기순손실도 106억원에서 38억원으로 줄어들면서 개선 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적자에서는 빠져나오지 못했다. 자기자본은 -239억원으로 지난해부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접어들었다. 같은 기간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1250억원, 1489억원으로 2024년 대비 총자산이 11.6% 줄어드는 사이 총부채는 오히려 16.5% 늘면서 잠식 폭이 더 벌어졌다. 독일 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1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배 불어났다. 자기자본은 -59억원으로 2023년 말 처음 자본잠식에 빠진 뒤 3년째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채무보증은 모회사의 직접 차입금은 아니지만, 보증을 선 계열사의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흔들리면 그 부담은 결국 모회사의 신용보강으로 돌아올 수 있다. 무엇보다 이들 세 법인처럼 당기순손실이 누적돼 자본잠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상태라면 차입금을 스스로 갚을 능력이 저하된 상태로, HS효성첨단소재가 추가 자금을 지원하거나 더 나아가 부채를 대신 상환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자회사에 대한 채무보증 규모가 자기자본을 크게 웃돌고,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거나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된다면 모회사의 잠재 재무 리스크는 상당히 커질 수 있다"며 "자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 출자나 자금 지원이 불가피할 수 있고,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할 경우 대위변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모회사의 현금유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해외계열사 채무보증금액은 절대규모는 많은 수준이나, 이는 실차입금에 대한 수치가 아닌 미사용 한도까지 포함된 수치임을 감안해야한다"라며 "아울러 보증은 은행들이 해외계열사에 대출할 때 관행적으로 본사 보증을 요구하고 있고, 보증을 안하면 금리가 인상되기 때문에 해외계열사에서 보증수수료를 받는 조건으로 첨단소재 본사가 보증을 하고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의 점진적인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통해 당기순손실,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할 것이며 향후 차입금도 줄여나가면서 모회사의 채무보증 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FCF 3년 연속 적자…신사업·본업 투자는 오히려 '가속' 잠재 재무 리스크가 커지는 와중에도 HS효성첨단소재는 해외 자회사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신규 해외법인 인수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벨기에 소재기업 유미코아의 자회사 EMM 지분 인수에 총 1억 2000만유로(약 2074억원)를 투입해 지분 80%를 확보하는 것이다. 투자는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집행되고 있다. 지난 3월에 대여금을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6000만유로(약 1035억원)를 지분으로 전환했고, 지난 6월에는 해당 벨기에 법인 사명을 HS효성에너지솔루션BV로 변경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2000만유로(약 345억원) 규모의 현금 출자로 추가 지분을 취득했다. 이를 통해 벨기에 법인에 대한 지분율은 72.73%까지 올라간 상태다. 향후 나머지 4000만유로까지 모두 투입되면 최종 지분율은 80%로 확정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1분기 타이어보강재를 만드는 인도법인에도 236억원을 추가 출자하며 기존 사업 확장의 고삐도 늦추지 않고 있다. 문제는 이런 투자를 뒷받침할 회사의 현금창출력이 이미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OCF)은 34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342억원의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이 단행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은 -107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2023년부터 국내외 공장 증설이 이어지면서 FCF는 2024년 -240억원, 2025년 -147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1조원 규모 스틸코드 매각까지 무산되면서 대규모 자금 유입의 물꼬마저 막혔다. 스틸코드는 타이어 내부에서 차량 하중과 충격을 견디는 철선 보강재로, 이 사업의 수요 안정성과 고객사 기반이 재부각되면서 매각 대신 사업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HS효성첨단소재는 기존 자동차 소재 사업의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신사업을 키우는 '투트랙' 전략으로 노선을 재정비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중국발 저가 소재 공세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이미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사업에 들어갈 자금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결국 본업의 영업 체력 개선과 음극재 신사업의 시너지가 동시에 발휘되는 것이 사업 확장 승부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HS효성첨단소재가 스틸코드 사업 매각을 철회한 것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고려한 결정이지만 현금창출력이 둔화된 상황에서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기회를 놓친 측면도 있다"며 "배터리 소재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사업이지만, 현재는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와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아 단기간에 신사업으로 실적을 크게 개선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민지 기자 wkdalswl05@etomato.com
- 2026.08.06
- IB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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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2분기 실적 과징금 덜미…성장 사업 매출·활성이용자 회복은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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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과징금 반영 등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13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서도 상장 후 최대 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성장 사업 매출 증가세와 활성 이용자 수 회복은 그나마 다행인 신호로 평가된다. 5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88억 5600만 달러(13조 3007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 늘어난 것이다. 환율 변동을 제외한 고정환율 기준으로는 10% 성장했다. 문제는 수익성이었다. 2분기 영업손실은 5억 5600만 달러(8350억 원)로 전년 동기 1억 4900만 달러(2093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손실 또한 5억 7000만 달러(8560억 원)로 전년 동기 3100만 달러(435억 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2021년 상장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 분기 영업손실이자 당기순손실이다. 2분기 대규모 적자에는 과징금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6월 쿠팡에 과징금 6246억 8100만 원과 과태료 1680만 원을 부과했다. 쿠팡Inc는 추산 과징금을 2분기 판매관리비(OG&A)에 반영했다. 과징금 반영으로 2분기 판매관리비는 30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쿠팡은 과징금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손실은 1억4600만 달러(약 2192억원), 순손실은 1억6000만 달러(약 2403억원)라고 설명했다. 대폭 축소된 수치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의 성장세다. 성장사업 매출은 14억3100만 달러(2조 1492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고정환율 기준 24% 증가했다.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손실도 2억1900만 달러(3289억원)로 7% 개선됐다. 또한, 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본진인 프로덕트커머스 부문의 활성 고객수(Active Customers)는 2470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유출 사고 발생 이전인 지난해 3분기(2470만 명)와 동일한 수준이다. 쿠팡의 활성 이용자 수는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던 4분기 2460만 명으로 약 10만 명 줄어들며 이전까지 이어온 증가세가 꺾였다. 올 1분기에는 이용자수 감소세가 가팔라지면서 2390만 명으로 더욱 줄었다. 이후 2분기 들어 활성이용자가 80만 명 늘어나면서 사고 이후 감소분을 모두 회복했다. 활성이용자 회복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74억 2500만 달러(11조 1515억 원)로 고정환율 기준 8% 성장했다. 다만,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Product Commerce Adjusted EBITDA)'는 3억 8200만 달러(5737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프로덕트커머스 조정 에비타 감소는 개인정보 유출사고 여파로 공급망 관리 비용이 늘고 고객 할인율이 높아진 데다, 지속 성장을 위한 물류·기술·마케팅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쿠팡Inc는 설명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소비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고객들이 단순히 돌아왔을 뿐 아니라 이전의 지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중단됐던 지출 대부분이 다시 발생하고 있고 새로운 고객들도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기간 이탈해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을 제외한 전체 고객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며 “이는 사건 발생 전 지난해 2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성장률 17%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수익성 정상화 시점을 내년으로 제시했다. 또한, 쿠팡Inc는 인천 물류센터 화재의 영향을 평가 중이라면서도, 현시점 기준 지난달(7월) 발생한 이 화재가 3분기(7~9월) 매출 창출이나 고객 대응력에 아직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으며, 향후에도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는 쿠팡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담당 애널리스트 아형 조(Ahyung Cho )는 쿠팡의 일간활성이용자(DAU) 트래픽 회복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영학부 교수들도 대체로 낙관적인 진단을 내놨다. 정연승 단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쿠팡의 영업기반이 약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고객 기반과 매출, 신사업 모두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 어려움은 일시적인 것으로 본다”며 “국내에서 쿠팡을 위협할 만한 경쟁자는 현재로선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추세가 다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또한 “쿠팡 입장에서는 위기지만, 산업 지형 전체로 보면 경쟁사들이 이 기회를 충분히 활용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당장 필요한 물건을 오늘·내일 받아봐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탈팡’을 하려 해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 보니 다시 돌아오는 ‘복팡’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는 “이용자 수도 회복되고 있고, 쿠팡을 대체할 만한 곳이 충분히 올라와 있지 않아 중기적으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사 원문 보기: [글로벌이코노믹] https://www.g-enews.com/article/Distribution/2026/08/202608050935456816056c162803_1
- 2026.08.06
-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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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경기 부진에 금리 인상까지…지방銀 연체율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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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올해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면서 지방은행의 건전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져 연체율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광주·부산·전북·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의 올해 2분기 말 평균 연체율은 1.33%로 전년 동기(1.19%)보다 0.14%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별로는 전북은행이 1.69%로 가장 높았고 ▲제주은행(1.58%) ▲광주은행(1.21%) ▲경남은행(1.15%) ▲부산은행(1.02%) 순이었다. 지방은행과 시중은행의 연체율 격차도 컸다. 올해 2분기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0.39%로 지방은행 평균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지방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2024년 말 0.79%에서 지난해 1%대로 올라선 뒤 올해 2분기 1.33%까지 상승했다. 수익성도 악화했다. 5개 지방은행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3256억원으로 전년 동기(4069억원)보다 20% 감소했다. 부산은행의 순이익은 931억원으로 4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북은행은 546억원으로 16.1%, 제주은행은 47억6200만원으로 7.5%, 경남은행은 875억원으로 1.8% 각각 감소했다. 광주은행만 856억원으로 5.1% 증가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당장 시스템 리스크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국면”이라며 “지역경기 둔화와 중소기업·자영업자 중심의 여신 구조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지역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 내수 침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채무 상환 능력이 약해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이들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아 지역경기 악화가 건전성 지표에 빠르게 반영되는 구조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도 부담이다. 대출금리가 오르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연체와 부실채권 증가로 은행의 충당금 적립 부담도 확대될 수 있다. 김 교수는 “금리 상승으로 예대마진이 일부 확대될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는 자산건전성 악화의 영향이 더 크다”며 “위험관리와 부실채권 정리를 강화하고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전성 지표가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실채권 매각과 자본 확충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기업의 부실 위험을 낮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건전성 지표가 이미 상당히 악화한 만큼 한꺼번에 개선하기는 어렵다”며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고정이하여신을 지속해서 털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은행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는 전제 아래 자본 확충과 보증 프로그램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역 영세기업에 대한 보증 확대는 기업의 대출금리 부담과 지방은행의 부실 위험을 함께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 2026.08.06
- 대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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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바꾸자” 계약 해지…소송전에 멈춰 선 정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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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도시정비사업이 멈춰 서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공사비와 자재, 브랜드 적용 등을 둘러싼 이견이 시공사 계약 해지와 법적 분쟁으로 번지면서 사업의 장기 표류 우려가 큰 상황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강남원효성빌라 재건축 조합은 최근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의 시공사 지위를 해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곳은 대우건설이 지난해 6월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한남더힐과 같은 하이엔드 빌라 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조합이 요구한 특정 마감재 적용과 이에 따른 공사비 부담 등을 두고 양측이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 대우건설은 조합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사업이 상당 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도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조합은 2023년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같은 해 11월 계약을 해지했다. 소유주들이 높은 분담금을 수용하지 못했고 계약 조건도 불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GS건설은 일방적 계약 취소라며 입찰보증금 반환청구 및 시공이익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다.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은 GS건설이 제기한 시공사 선정 취소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GS건설에 손해배상 원금 22억원과 지연이자 3억4000만원을 등을 물어야 한다.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도 2015년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이어지며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조합이 DL이앤씨에 특정 자재 사용과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다. 특히 해당 사업장은 철거를 마치고 착공을 앞둔 단계에서 조합이 GS건설로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면서 갈등이 더욱 커졌다. 현재 DL이앤씨가 수원지방법원에 제기한 총회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되면서 시공사 변경 절차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조합과 건설사 간 갈등의 주요 배경은 공사비와 사업 둘러싼 이해관계 차이다. 최근 원가 상승으로 공사비 부담이 커지자 조합은 분담금 증가를 막기 위해 비용 절감을 요구하지만 건설사는 수익성 악화를 막기 위해 현실적인 공사비 반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이나 고급 마감재 사용 등 공사비 증가로 이어지는 조합 요구까지 맞물리면서 갈등이 커진다. 도시정비사업은 △조합 설립 △설계 △시공사 선정 단계를 거쳐 철거 및 착공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 가운데 시공사 선정 후 △이주 △철거 △착공 단계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구간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공사비 인상 기준이나 설계 변경에 따른 비용 분담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불필요한 분쟁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경우 주무관청인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구에서 진행하고 있는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 TF’가 좋은 예시”라고 설명했다. 강남구청은 강남 재건축 신속화합 TF 산하에 신속추진 전문가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단은 △갈등중재팀 △전문자문팀 △대민상담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갈등중재팀은 분쟁이 발생한 사업장을 찾아 주민과 조합, 이해관계자 사이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문가들도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정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기존 시공사를 해지하고 재선정하는 과정에서 사업 기간은 약 1~2년 정도 길어진다”며 “가장 바람직한 것은 시공사와 조합이 원활히 소통하며 접점을 찾는 것이고 이를 위해 공공의 중재·조정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지원자가 갈등 조정 자리를 마련하거나 중재 역할을 수행하면 사업 지연을 줄이고 불필요한 비용 증가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26.08.06
-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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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세금 내겠다’…RIA 계좌 깨고 국장 탈출하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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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해외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 증시로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국내시장복귀계좌(RIA)'가 출시 네 달 만에 자금 이탈을 겪고 있다. 절세 혜택을 위해 국장에 복귀했던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에 지쳐 기존 세제 혜택을 토해내고 가산세까지 감수하며 다시 미국 증시로 탈출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RIA 계좌가 해외 자금 복귀를 유도하는 실질적인 수단으로 제 역할을 하려면, 1년 의무 보유라는 유동성 제약 조건을 완화하고 시장 상황에 맞춘 실효성 있는 유인책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RIA 계좌의 총 잔고는 2조 1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말 2조 6000억원을 웃돌던 총 잔고가 불과 두 달 만에 5000억원가량 빠져나간 것이다. RIA 제도가 시행된 지난 3월 23일 이후 월간 잔고가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자들이 세금 불이익이라는 페널티까지 감수하며 계좌를 중도 해지하는 배경에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과 1년 의무 보유 조건에 대한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IA를 통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공제받으려면 해외주식 매도 대금을 최소 1년간 국내 상장주식이나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국내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겪으며 7월 한 달 동안에만 코스피 지수가 20% 이상 급락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다. 반면 미국 나스닥 지수는 7월 약 2% 하락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양도세를 아끼려다 1년 동안 국내 증시에 자금이 묶여 원금까지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공포가 개미들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국장 이탈' 추세는 숫자로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증시 조정이 본격화된 6월부터 7월 말까지 개인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52억 7537만 달러(약 8조원)에 달했다. 반면 국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6월 초 약 139조원에서 7월 말 104조원 수준으로 두달새 35조원이나 급감했다. 심지어 국내 본주의 수급 불안을 피해 양도세를 감수하면서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관련 상품을 사 모으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2위, 한국 증시를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KORU'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추세 속 지난달 말 RIA 계좌 총 잔고(2조 1214억원)는 국내 투자자들의 전체 미국 주식 보유 평가액(약 243조원)의 0.9% 수준에 그쳤다. 신규 가입계좌 증가 건수 역시 5월 8만 8000좌에서 7월 1만 4400좌로 급감하면서 RIA 정책이 사실상 동력을 잃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는 "국내 증시 불확실성에 더해 RIA 계좌의 유동성 제약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로 이어졌다"면서 "RIA가 지속 가능한 제도로 자리 잡으려면 의무 보유 기간 완화와 세제 유인 강화 등 제도적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아시아투데이 (https://www.asiatoday.co.kr)
- 2026.08.05
-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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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되살린 ‘초격차’… HBM5보다 8배 빠른 zHBM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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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5)보다 무려 8배나 빠른 신기술을 세계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삼성의 반도체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경쟁사보다 최소 2년은 앞서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쟁사들은 삼성의 D램과 기술 차이가 몇 년인지를 두고 싸울 정도였다. " width="0" height="0" data-load-complete="true" data-google-container-id="true" sandbox="" style="box-sizing: border-box; text-size-adjust: none; font-family: "Pretendard GOV Variable", "Pretendard GOV", pretendard, 맑은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굴림, Gulim, AppleGothic, sans-serif; print-color-adjust: exact !important; margin: 0px; padding: 0px; position: absolute; width: 0px; height: 0px; left: 0px; right: 0px; z-index: -1; border: 0px;"> 하지만 인공지능(AI)의 바람을 탄 HBM 시장에서의 실기(失機)로 인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SK하이닉스에 D램 시장 세계 1위를 뺏기는 수모를 당했다. 그러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나섰다. 이 회장은 '기술'이 본원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하면서 올해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사즉생'(死則生)까지 언급한 총수의 강한 채찍질에 삼성전자의 '초격차 DNA'가 다시 살아났다. " width="0" height="0" data-load-complete="true" data-google-container-id="true" sandbox="" style="box-sizing: border-box; text-size-adjust: none; font-family: "Pretendard GOV Variable", "Pretendard GOV", pretendard, 맑은고딕, "Malgun Gothic", 돋움, Dotum, 굴림, Gulim, AppleGothic, sans-serif; print-color-adjust: exact !important; margin: 0px; padding: 0px; position: absolute; width: 0px; height: 0px; left: 0px; right: 0px; z-index: -1; border: 0px;"> 올 초 세계 최초로 HBM4를 양산하면서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았던 삼성전자는 이번에 HBM5보다 8배 빠른 신기술을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이달 4~6일(현지시간) 열리는 'FMS 2026' 삼성전자 부스. 삼성전자 제공 김경륜 삼성전자 D램개발실 상무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모리 행사 'FMS 2026'에서 진행한 기조발표를 통해 3차원(3D) 아키텍처 'zHBM'의 목업을 공개했다. 김 상무는 "삼성이 돌아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목업이란 제품의 형태와 기능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만든 모형을 말한다. zHBM은 AI 가속기(xPU) 옆에 HBM을 배치하는 기존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AI 가속기 상단에 HBM을 수직으로 적층하는 차세대 아키텍처다. AI가속기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혀 데이터의 이동 속도를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zHBM이 HBM의 차세대 제품인 HBM5와 비교하더라도 그래픽처리장치(GPU)당 성능이 최대 8배 향상되고, 전력 대비 성능도 최대 3배 개선된다고 소개했다. 발열 제어 측면에서도 열 저항 수치가 HBM5 대비 10∼25% 수준으로 낮아져 열 저항을 절반 이상 떨어뜨릴 수 있다. 그는 또 현재 개발 단계인 HBM5에 HBM 사상 처음으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트랜지스터를 구현해 파운드리 2㎚(나노미터) 초미세 공정을 도입했으며, 코어 다이 측면에 열 방출 구조기술을 적용해 발열 제어 수준을 전 세대보다 20% 이상 향상시켰다고 소개했다. 이어 등장한 이진엽 플래시개발실 부사장은 기기내장형(온디바이스) AI 환경에 최적화한 차세대 낸드 솔루션 'z낸드-O'(zNAND-O)를 선보였다. 400단 이상을 수직 적층한 10세대 V낸드 'V10 BV-낸드'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업계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메모리 3강이 이제 막 HBM4를 양산한 상황에서 HBM4E, HBM5 다음 버전의 기술을 먼저 제시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이 반도체 부활을 노리고, 중국이 거세게 도전하는 상황에서 아직 한국의 기술이 한 수 위임을 보여줬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했다.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욜그룹(Yole Group)의 조지핀 라우 분석가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 메모리 산업의 경쟁력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욜그룹은 그러면서도 창신메모리(CXMT)의 D램 제품을 분석한 결과 업계 선두 업체들이 지난 2019년 완성한 1z 공정(10㎚급 3세대)까지 추격했다고 설명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zHBM 비전을 제시한 것은 현재 제품 경쟁을 넘어 미래 시장의 기술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의미가 있다"며 "AI 시대에는 HBM 기술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정부의 산업 지원이 K-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 2026.08.05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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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반포 고령 집주인 1.2만명…稅부담에 매도·보유 놓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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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적 부촌인 압구정·반포 지역의 주택 소유자 중 70대 이상의 고령자가 1만2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자 5명 중 1명꼴이다. 정부가 보유세를 대폭 강화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까지 손질하면서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 은퇴 이후 현금흐름이 부족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매물이 점진적으로 출회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부동산등기 소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 압구정동과 반포동 집합건물(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소유자 가운데 70대 이상은 총 1만2083명으로 집계됐다. 압구정동 70대 보유자는 3766명으로 전체의 23.3%, 반포동은 8317명으로 22.1%를 차지했다. 두 지역 모두 집합건물 소유자 5명 중 1명 이상이 70대 이상인 셈이다. 60대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더욱 커진다. 압구정동과 반포동의 60대 이상 집합건물 소유자는 총 2만3251명으로 늘어난다. 전체 소유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중은 압구정동 45.5%, 반포동 42.3%로 두 지역 모두 10명 중 4명 이상이 60대 이상이었다. 해당 통계는 집합건물 기준이지만 압구정동과 반포동은 대부분의 주거지가 대단지 아파트로 구성돼 있어 초고가 아파트 소유자의 연령 분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이미지 확대 이들 지역은 최근에도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며 보유자산 가치가 크게 불어났다. 압구정 신현대 전용 183㎡는 최근 105억 원에 거래됐고, 압구정현대 6·7차 157㎡도 79억2000만 원에 손바뀜했다. 반포동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 84㎡가 5월 56억 원, 래미안원베일리 84㎡가 같은 달 59억 원에 각각 최고가를 기록했다. 소유자들은 집값 상승으로 자산 규모가 커진 반면 매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보유세 부담도 함께 늘어나게 됐다. 특히 나이가 많은 초고가 주택 소유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번 세제 개편의 영향이 이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변경 전 제도에서는 70세 이상이면서 주택을 15년 이상 보유한 1세대 1주택자는 종합부동산세 산출액의 최대 80%를 공제받을 수 있었지만 개편안은 장기보유 공제를 장기거주 공제로 전환하고, 공제액에도 2027년 800만 원, 2028년 이후 600만 원의 상한을 둔다. 이에 따라 압구정·반포처럼 산출세액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주택은 장기 실거주라도 기존처럼 세액의 80%를 모두 공제받지 못하고, 한도를 넘는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 특히 은퇴 후 근로 소득 등 현금 흐름이 부족한 고령자의 경우 세액 증가분은 더 큰 압박이 될 수 있다. 매각 단계의 양도소득세 부담도 커진다. 정부는 공제율과 별도로 장기거주소득공제가 적용되는 양도차익의 한도를 2028년 20억 원, 2029년 이후 10억 원으로 제한한다. 가령 압구정현대4차 117㎡을 2016년 25억 원에 취득, 10년간 보유·거주한 뒤 올해 75억 원에 매도하면 공제액은 내년 33억6000만 원에서 2028년 20억 원, 2029년 10억 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른 산출세액은 각각 3억1600만 원, 9억2300만 원, 13억73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압구정·반포에서 수십 년 전 주택을 매입해 장기간 보유한 고령층은 양도차익이 50억~60억 원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아 제도 시행 전후에 따라 세금이 수 억 원의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다만 시장에서는 세금 부담이 당장 대규모 매물 출회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압구정 일대에서는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 이후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소유자가 많아 당장 매도에 나서기보다는 제도 시행 시점까지 상황을 지켜보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는 설명이다. 압구정신현대 인근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70~80대 장기보유자들이 ‘언제 파는 것이 가장 유리하냐’는 상담을 많이 한다”면서도 “재건축 기대감이 워낙 커 쉽게 매도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다. 과거 먼저 팔았다가 이후 집값이 크게 오른 사례를 본 만큼 내년까지는 보유하다가 매도 시점을 판단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반포 일대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아크로리버파크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보유세 부담으로 기존부터 매도를 고민하던 고령층은 있었지만 아직 급매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라며 “결국 관건은 집을 파느냐보다 호가를 얼마나 낮춰 내놓느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종부세 과세 기준일을 앞둔 내년 4~5월이 첫 번째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종부세가 실제 3~5% 수준의 고율로 고지되면 은퇴자뿐 아니라 오랫동안 한 집을 보유·거주했지만 세금을 낼 현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까지 매도에 나설 수 있다”며 “내년부터 절세 매물이 출회돼 매수자의 협상력이 높아지고 일부 하락 거래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십수억 원 상당의 양도세를 내고 나면 기존과 비슷한 주택을 다시 사기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한강변 신축과 압구정 재건축 등 희소 주택이 소수 자산가의 트로피 자산으로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2026.08.05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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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돌아온 슈퍼엔저 下] 달러·엔 환율 진정됐지만...160엔 복귀 땐 ‘제2 트러스 쇼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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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이 40년 만에 겪는 ‘슈퍼 엔저’ 현상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 외환당국의 공조로 달러·엔 환율은 일단 진정됐지만, 엔저가 다시 급격히 진행될 경우 일본뿐 아니라 미국 국채 금리까지 흔드는 ‘트러스 쇼크’식 충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러스 쇼크는 2022년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안 발표 이후 국채 금리 급등과 파운드 급락(파운드 가치 하락)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린 사태다. 당시 총리였던 리즈 트러스는 취임 44일 만에 사임을 발표해 영국 역사상 최단기 총리로 남았다. 163엔 돌파한 ‘슈퍼 엔저’...미·일, 15년 만에 손 잡다 5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엔 환율은 162엔선에서 움직이다 약 40년 만에 163엔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록적인 슈퍼 엔저에 미국과 일본 정부는 공조에 나섰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달 30일까지만 해도 163엔대를 오갔으나,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진행됐던 31일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159엔대로 떨어졌다. 이어 장중 한때 155엔대까지 급락(엔화 가치 상승)했는데, 이는 양국 정부의 엔화 매수 공조 개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X] 이후에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엔화 약세 방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선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를 통해 “우리는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를 시정하기 위한 일본 정부의 단호한 시장 및 통화정책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공동 개입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미·일의 통화 공조 개입은 매우 드문 조치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15년 만에 이뤄졌다. SK증권 신윤정 연구원은 “미국의 직접 참여는 일본의 자체 개입과 달러 유동성 확보 부담을 분산하는 동시에, 엔화 방어 과정이 미 국채 수급 악화와 금리 상승으로 번지는 경로를 차단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해석했다. 왜 베선트가 움직였나 베선트 장관이 엔화 약세에 직접적으로 반응한 배경에는 높은 수준의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에 기인한다. 우선 엔저 심화에 따른 일본의 미국 국채 매입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다. 미국 국채 매입국 순위 [사진=미국 재무부] 일본은 미국 국채 최대 매입국이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일본의 미국채 보유액은 약 1조2099억달러였으며 5월은 약 1조1431억달러로 668억달러가 줄어들었다. 이는 엔저 심화에 따른 환헤지 비용 부담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환헤지 비용이 증가하면 일본 기관투자자들의 입장에선 미 국채 실질 수익률이 감소해 투자 매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는 “엔화 약세가 심화되면 환헤지 비용이 증가해 미 국채 실질 수익률이 낮아진다”며 “이 경우 신규 미 국채 매수는 줄고 일부 자금이 일본 국채로 이동하면서 미 국채 수요 감소와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엔화 방어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할 것이라는 계산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글로벌 국채금리 달러·엔 환율에 달렸다 일본과 미국 외환당국의 공조 개입으로 엔화가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지만, 달러·엔 환율이 다시 160엔을 돌파하게 될 경우 글로벌 국채시장의 금리 발작이 발생할 리스크도 존재한다. iM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미국이 엔화 약세를 위한 개입을 단행했음에도 엔화 약세 현상이 재개된다면 달러·엔 환율이 이전 고점을 넘는 ‘슈퍼 초엔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미국 국채시장을 포함한 주요국 국채시장의 금리 발작으로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달러화 자체의 약세 전환이 엔화 약세를 완화할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국투자증권 문다운 연구원은 “엔화 자체적인 강세 압력보다는 하반기 달러 인하 및 약세 흐름에 맞춰 엔화 약세 압력이 자연스럽게 되돌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투데이신문(https://www.ntoday.co.kr)
- 2026.08.05
- 투데이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