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투데이
언론 속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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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그늘막보다 효과 좋았다…"더 시원" 주변 온도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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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 땡볕을 막아주는 인공 그늘막, 요즘 많이 보입니다. 그런데 이 그늘막보다 온도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뛰어난 것이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명의 한 빌라촌입니다. 최근 낮 기온이 31도를 기록한 날, 이곳은 34도까지 올랐습니다. 주변에는 공원 하나 없습니다. 주민들은 슈퍼 앞에 마련된 간이 의자에서 땀을 식힙니다. [경기 광명시 주민 : 쉴 만한 데가 전혀 없어. 이 동네. 쉴 만한 데가 없지. 여기 와서 앉았다가 더우니까, 이리 갔다, 저리 갔다.] 공원과 나무 그늘이 부족할 때 주로 설치하는 것이 인공 그늘막입니다. 나무 바로 옆에 설치된 인공 그늘막을 찾아 열화상 카메라로 비교해 봤습니다. 나무의 표면 온도가 그늘막보다 낮게 나타납니다. 나무 그늘과 인공 그늘이 각각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표면 온도뿐 아니라 기온과 습도, 바닥에서 나오는 열까지 계산해 '온열지수'를 측정한 겁니다. 인공 그늘막 아래는 26.1도, 나무 아래는 25.5도로 역시 나무 아래가 더 시원했습니다. 나무는 수분을 잎의 기공을 통해 수증기로 배출해 주변 온도를 떨어뜨리는 반면, 그늘막은 뜨겁게 달궈진 차광막이 열을 방출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동근/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 : 주변에 물을 증발시키면서 주변의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다층 구조로 되어 있는 잎의 효과에 의해서 그늘막보다는 햇볕 차단을 더 많이 하고 있다….]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나무가 모인 대형 공원은 주변 기온을 2~4도 정도, 소형 공원은 약 1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수공원은 냉각 효과가 더 큽니다. 일산 호수공원을 촬영한 열화상 드론 화면을 보면 새빨갛게 보이는 도로, 아파트 옥상과 달리 호수공원 일대는 남색으로 가득합니다. [박문수/세종대학교 기후환경융합학과 교수 : 호수가 있으면 호수 표면에서 물이 증발하면서 잠열(주변 열 흡수)이 발생하게 되고, 주변 온도를 낮추는 효과를 가집니다.] 서울시 가로수는 지난 2019년 30만 7천여 그루에서 2024년 28만 8천여 그루로 줄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폭염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그에 맞는 도시 설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8696220&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 2026.08.08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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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서울시 '서울 앵커 10 챌린지' 선정...기획전 '인연, 두 번째' 개최...'2027년 경제 대전망'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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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학교는 서울시 서울 앵커 10 챌린지 단위과제에 선정됐으며 세종뮤지엄갤러리의 기획전 ‘인연, 두 번째’를 개최한다. 또한 경영학부 김대종 교수는 신간 '2027년 경제 대전망'을 출간했다. 세종대학교가 서울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ANCHOR) 사업인 '서울 앵커 10 챌린지' 단위과제에 선정돼 총 8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지난 8월 6일 밝혔다. 세종대는 앵커 사업을 기반으로 구축해 온 산학협력 생태계와 헬스케어바이오텍 ICC(Industrial Cooperation Center) 인프라를 활용해 식품부산물 바이오리파이너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연구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서울 앵커 10 챌린지'는 80억 원 규모의 9년 장기 프로젝트로, 커피박과 주박, 대두박 등 서울에서 발생하는 도시생활형 바이오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리파이너리 원천기술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식품부산물을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로 전환하는 통합 공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능성 식품 원료와 화장품 소재, 생분해 포장재 등 다양한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서울시를 세계 최초의 '도시형 바이오 순환경제' 모델로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제는 세종대 식품생명공학과 신학동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수행한다. 연구팀은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리파이너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식품부산물의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바이오 신산업 창출과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으로 세종대는 서울 앵커 체계에서 총 5개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실용 연구와 산학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역혁신 정책의 핵심 수행대학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는 기획전 ‘인연, 두 번째’를 개최한다고 8월 5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세종뮤지엄갤러리와 함께해 온 작가 50인의 대표작 50여 점이 소개된다. 회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선보이며, 서로 다른 세대와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이 만들어낸 만남과 소통, 그리고 시간 속에 축적된 예술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회화 분야의 이강화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서정적인 색채로 표현해 왔으며, 공예 분야의 손대현 장인은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 보유자로서 전통 옻칠과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오고 있다. 이들을 비롯한 50인의 작가가 선보이는 작품은 각 분야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동시에, 세종뮤지엄갤러리가 이어온 예술적 교류와 발자취를 함께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8월 5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진구 세종뮤지엄갤러리 1·2관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종대학교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는 신간 ‘4700조 3대 메가프로젝트, 2027년 경제대전망’을 출간했다고 지난 7월 31일 밝혔다. 이 책은 4,700조 원 규모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2027년을 이끌 30대 경제 트렌드를 분석했다. 저자는 반도체, 피지컬 AI(Physical AI), 데이터센터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며, 이를 중심으로 한국 경제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조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분석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AI 시대 핵심인 메모리반도체와 HBM(고대역폭메모리)이 앞으로도 한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기, 용수, 인재 확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 2026.08.08
- 여성소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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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변동성 장세 이어지는데…정부는 "펀더멘털 견고""주가 안정화"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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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시장의 극단적인 변동성 장세가 좀처럼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요즘인데 정부는 "주가가 안정화 흐름을 보인다"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자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장밋빛 분석, 어떻게 봐야할 지 섣부른 낙관론은 아닌건지 이낙원 기자와 따져보겠습니다. 이 기자, 먼저 정부의 이런 진단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건가요? [기자] 최근 한 외신에서 우리나라를 '투자 부적격 국가'라고 평가하면서입니다.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칼럼에서 증시의 과도한 변동성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 등 정부 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과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잇따라 "한국 경제는 어느때보다 견실하다", "주가지수도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인다"며 반박하고 나선 겁니다. 반도체 수출은 호조세지만 금융시장은 여전히 널뛰기 장세인데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변동성이 너무 크고 반도체에 대한 비중이 너무 높단 것인데 수출만 잘 되고 있다는 이런 자화자찬 얘기만 하는 것은 잘못된 거다…." [앵커] 그렇다면 주식시장도 짚어보죠. 정부가 '삼전닉스' 레버리지에 대해 추가 규제책도 내놨는데, 요즘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어제를 제외하고 이번주 내내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시장의 급등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제 역시 증시가 하락하며 경제부총리의 "증시가 안정화 흐름을 보인다"는 발언이 나온 지 2시간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증시 급등락에 투자자의 손실도 큽니다. 한 증권사가 자사 고객을 분석했더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의 99%까지 손실을 봤습니다. [앵커] 이렇다보니 '롤러코스피' 라는 말까지 생겨났는데요. 보완책의 효과는 없는 건가요. 왜이렇게 변동성이 큰 건가요? [기자] 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는 등 조치에 나서면서 12조 원을 넘어섰던 '삼전닉스'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1조 원 아래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주가가 흔들리면서 국장 변동성에 질린 개인투자자들은 아예 미국 증시로 떠나고 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하기 위해 의무 교육을 받은 사람들만 69만 명에 달한 만큼 풍선효과도 우려됩니다. 규제를 받지 않는 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로 투심이 쏠리면 다른 종목도 요동치고 연쇄적으로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제 많은 투자자가 변동성에 익숙해진 모습입니다. 보완책만으로는 부족해보이는데, 대안은 없을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해외 주요 지수의 경우 특정 종목의 쏠림을 막기 위해 비중에 상한을 두고 있는 만큼 반도체 쏠림에 지수가 흔들리지 않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단타' 관행을 막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동헌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투자자들에게 여러가지 세제 혜택이라든지 장기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주주환원 정책이라든지 안정적인 투자를 유도할 수 있는 여건이 지금 덜 돼있는 상황이죠." [앵커] 단일종목 레버리지 도입으로 금융시장이 받은 충격이 큰 상황인데 무엇보다 정부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처하는 게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 2026.08.08
-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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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뜯어고친다는 레버리지 ETF… 정작 금융당국엔 권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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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삼전닉스 레버리지’에 들어갔어요. 문제는 여기에 5000만원 정도 결혼자금이 들어갔다는 거예요. 지금 너무 힘들어하는데…. 솔직히 말하면, 저도 결혼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어요. 세 달 만에 이렇게 된 거예요, 세 달 만에.”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20대 후반 A씨의 남자친구는 지난 늦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들어갔다. 처음엔 2년여 교제한 A씨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결혼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수년간 모아온 자금도 투입했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지난 8월 4일 기준 -45%를 기록하며 2000만원 넘게 떨어진 것. A씨는 이렇게 말한다. “물론 투자는 본인 책임이죠. 누구를 뭐라 하겠어요. 알고 있어요. 그런데 이건 좀 다르잖아요. 정부가 앞장서서 상품을 만들어서 판 거잖아요.” ‘1만피’를 바라봤던 국내 증시는 지난 7월 한 달간 급락하며 코스피 5000~6000대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사태의 핵심에는 ‘레버리지ETF’가 있다. 상품을 도입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반토막이 나버린 것이다. 레버리지ETF가 가져온 시장의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오는 악순환의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가만히 있는 사람을 흔드는 게 더 큰 문제”라며 “평소에는 공포가 탐욕을 제어하는데, 이번에는 공포가 탐욕을 더 불러일으키는 흐름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가 부랴부랴 내놓은 대책은 상품의 배율을 직접 낮출 수 있는 ‘긴급조치권 신설’이다. 투자 과열과 시장 변동성을 막겠다는 취지다. 당장 ‘민간 금융상품의 핵심 구조를 사후적으로 뜯어고치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온다. 투자자의 선택권과 재산권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더 나아가 정부 정책의 예측 가능성도 훼손했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29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추가 보완책을 발표하고서, 금융감독원과 함께 긴급한 상황에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과 시장 참가자를 대상으로 거래 제한 등의 조치를 내릴 수 있는 근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2배인 레버리지ETF의 배율을 낮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잡긴 잡아야 하는데… “개입 최소화해야” 문제는 금융당국이 기존에 이러한 권한을 갖고 있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금융위는 ETF의 운용 방식과 투자 한도, 공시·판매 규제, 상장 요건 등을 정할 수 있지만, 배율 등 이미 설정돼 거래 중인 ETF의 핵심 내용을 행정적으로 변경할 일반적 권한은 갖고 있지 않다. 특히 ‘하루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는 목표는 상품의 수익·위험 구조를 결정하는 주요 조건이다. 정부가 이를 직권으로 낮출 경우, 단순한 거래규제가 아니라 상품의 성격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시장이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긴급조치권은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이라면서도 “레버리지ETF에 대한 개입은 시장원리를 존중하는 범위에서 최소한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제가 지나칠 경우 투자자의 선택권과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훼손하고 국내 자금의 해외 유출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정부의 직접 개입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법도 간단하지 않다. 정부는 자본시장법에 권한의 근거와 한계를 먼저 규정한 뒤, 시행령과 금융투자업규정, 거래소 업무·상장 관련 규정 등 구체적인 발동 절차와 적용 기준 등을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 한 상법 전문 변호사는 “단순히 ‘시장이 불안한 경우 금융위원회가 레버리지 배율을 변경할 수 있다’고만 규정하면 금융당국에 지나치게 광범위한 재량을 넘겨주는 꼴”이라며 “법률에 어떤 내용을 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헌법상 재산권 제한 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헌법 제23조에 따르면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되고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고 나와 있다. 또 ‘재산권의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게 행사하도록 규정한다. 금융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라는 목적 자체는 정당성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모든 개입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왔다갔다하면 뭘 믿겠나” 근본적으로 상품 출시 자체가 문제였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조 교수는 “투자자에게는 ‘2배를 잃을 수 있다’보다 ‘2배를 벌 수 있다’는 점이 먼저 꽂혔다”며 “정부가 처음부터 2배가 아닌 1.2~1.3배 수준의 상품을 허용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시장은 상품 출시를 전후로 요동쳤다. 가령 지난 7월 8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이를 추종하는 16개 상품 및 인버스 상품의 거래대금은 40조원대에 달했다. 기초자산에 투자하지 않은 투자자까지 파생상품의 급등락에 휩쓸리는 과도한 쏠림이 나타난 것이다. 더 나아가 정부 정책의 신뢰도 역시 심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긴급조치권 신설 가능성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 8월 3일 A씨는 이렇게 말했다. “팔 때는 2배라고 해놓고서 갑자기 1.1배로 내린다는 게 말이 되나. 왔다갔다 하면 뭘 믿을 수 있나.” A씨의 말처럼 상품을 출시한 운용사와 이를 매수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책이 단기간에 뒤집힌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행정법상 대원칙 중의 하나인 ‘신뢰보호원칙’에 따르면 국가의 공식적 약속을 믿고 개인이 재산이나 인생 계획을 결정했다면, 그 신뢰를 일정 부분 보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특히 정부가 위험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서 부작용이 나타나자 상품 구조에 직접 개입한다면, 정책 실패의 부담을 시장과 투자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당장 ‘김용범 책임론’ 등 금융당국과 정책 책임자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이유다. 이렇다 보니 규제보다 시장의 학습과 자연스러운 수요 감소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 교수는 “위험성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투자한 측면도 있지만, 이제는 학습효과가 생길 것”이라며 “일정한 계도기간을 거치면 과열이 잦아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 역시 “금융시장의 신뢰는 ‘예측 가능한 시장’에서 형성된다”면서 “명확한 기준과 함께 한시적 적용 원칙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주간조선(http://weekly.chosun.com)
- 2026.08.08
- 주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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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도 찾은 'K미용의료'···12.5조원 복합 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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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서울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받는 모습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해 화제가 됐다. 미국에서는 한국의 피부과 예약을 먼저 마친 뒤 여행 일정을 짜는 ‘K-미용의료’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당일치기로 한국을 찾아 피부 시술을 받고 돌아가는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K-미용의료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방한 외국인 환자는 처음으로 201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12만명까지 위축됐던 시장이 불과 5년 만에 급반등을 이뤄낸 것이다. 단순한 수치 증가보다 주목할 점은 K-의료관광의 체질이 달라지고 외연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투명해진 정보…성장 판을 바꾸다 K-미용의료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민간 플랫폼이 이끈 ‘시장 투명화’가 자리하고 있다. 과거 시장은 불법 브로커의 30~50%대 과도한 수수료 취득과 부작용 대응 미비, 단발성 저가 할인 경쟁 등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는 K-의료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드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정보 비대칭을 허문 핵심 동력은 ‘강남언니(힐링페이퍼)’ ‘바비톡’ 등 민간 플랫폼의 시장 진입이다. 플랫폼사들은 정찰제를 도입하고, 실제 방문자 후기 모니터링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과 시술 가격 정보를 앱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시작했다. 강남언니는 이용자 950만명을 바탕으로 320만건의 후기와 880만건의 상담 데이터를 축적했다. 외국인 전용 앱 ‘언니’(Unni)는 6개 언어로 상담 및 예약 70만건을 넘어섰다. 정보의 투명화가 환자의 신뢰로 이어지며 알선 채널을 대체하는 정식 유치 구조가 자리를 잡은 셈이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컨시어지 센터를 통한 통역 동행과 회복 케어, 맞춤형 일정 추천 AI 서비스로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미용 시술에서 출발한 관심은 ‘메디웰’(Medical+Wellness)과 ‘데일리케이션’ 트렌드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피부과·성형외과를 넘어 약국, 안과 시력교정, 치아 미백, 한의원, 종합검진까지 연계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소비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 1분기 기준 외국인 관광객의 약국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96.8% 급증했다. 대만 관광객의 경우 1031% 이상 증가했으며 일본(182%)과 중국(142%)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한국 여성들의 피부 관리 비결이 동네 약국 의약품에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애크논과 노스카나, 멜라토닝크림 등 더마·코스메틱 제품에 대한 수요가 해외 SNS를 통해 확산한 결과다.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서울을 방문해 피부과 시술을 받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사진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 12.5조 시장, '체류형 생태계'로 진화 미용·성형 중심의 외국인 환자 유입이 늘면서 의료관광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커지고 있다.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숙박·쇼핑·외식 등 연관 산업으로 소비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와 산업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와 동반자가 국내에서 지출한 금액은 12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순수 의료비는 3조3000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9조2000억원이 숙박·쇼핑·외식·지역 관광 등 연관 산업으로 유입됐다. 이에 따른 국내 매출 유발 효과는 22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한국관광공사(공사) 조사 결과 방한 의료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7.2일이다. 1인당 지출액은 약 775만원에 이른다. 환자 1인당 카드 소비액(약 399만원)은 일반 관광객의 약 2배 수준이다. 외국인 성형·미용 관광이 장기 체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되는 이유다. 이 같은 생태계 확장에 발맞추어 공공과 민간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공사는 해외 마케팅 강화와 함께 법무부와의 제도 개선을 추진해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을 기존 39곳에서 90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지정 기관에는 비자 신청 서류 간소화와 3일 이내 발급되는 전자비자 신청 권한이 부여된다. 문소연 공사 의료웰니스팀장은 “의료관광 전략시장을 대상으로 국가별 방한 순위와 선호 진료과목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 등 신규 전략시장에서 현지 접점 마케팅을 늘리고,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컨시어지(교통비) 지원도 병행해 의료관광객의 접근성과 소비 파급효과를 함께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텔·유통 업계도 연계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텔 그룹 힐튼은 장기 체류형 의료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2028년 '힐튼 가든 인 부산 기장' 오픈을 추진 중이다. 롯데호텔 서울 역시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저층부에 피부과 등 의료 시설을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 병원을 찾은 외국인들이 화장품과 의약외품을 구매하고 숙박과 외식, 문화 체험까지 함께 소비하면서 체류 기간과 객단가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는 양상이다. 학계에서는 K-의료관광이 일시적 열풍에 그치지 않으려면 제도적·구조적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슬기 세종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숙박과 회복식, 웰니스, 쇼핑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관광 밸류체인을 구축하려면 의료관광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기존 마케팅·행정 업무에서 지역 관광지 연계까지 확대해야 한다”며 “관광안내통역사에 준하는 전문성 인증 체계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수도권 쏠림을 해소하고 국가 차원의 데이터 연계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과 차별화된 진료과목을 지역별로 특화한 권역별 클러스터를 도입해야 한다”며 “비자 발급 편의를 제공하는 대신 의료관광객의 데이터 제출 의무를 강화하고, 이를 비식별화해 개방함으로써 민관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통합 디지털 마케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26.08.08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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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아진 오너들의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일환이지만 변동성 확대 지적도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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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폭등 국면에서 자사주를 대거 사들인 재계 오너들이, 지난달 폭락장에서도 공격적으로 매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오너들이 잇따라 ‘주주 달래기’에 나서면서 올초 200건 안팎이었던 매매 건수는 지난달 3배 가까이 늘었다. 오너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의 일환이지만, 주주들은 이보다는 실제적인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7월 한 달만 오너 자사주 매입 400여건 8일 헤럴드경제가 지난 1년(2025년 8월~2026년 7월)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코스피 상장사 개인 최대주주 매매 공시 3947건을 전수 분석한 결과, 코스피 폭락 직후인 지난 7월 한 달간 이뤄진 자사주 매입은 444건에 달했다. 매도를 포함한 전체 거래 524건의 84.7%에 달하는 수치다. 동시에 이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인 9000대를 돌파했던 6월 수치와도 비슷하다. 지난 6월 한 달간 이뤄진 최대주주들의 자사주 매입은 447건, 전체(494건)의 90.5%였다. 코스피 상승 국면에서 자사주를 공격적으로 사들인 오너들이 폭락 이후에도 이를 이어간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 6월 22일 사상 최고치인 9114.55를 찍은 이래 현재 40% 가까이 급락한 상태다. 코스피 급등에 오너 자사주 매매 3배 늘어 지난 1년간 오너들의 자사주 매입은 꾸준히 늘어왔다. 전체 거래 중 매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지만, 매매 자체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월별 매입률(매입 건수)을 보면 ▷작년 8월 74.6%(138건) ▷작년 9월 61.2%(123건) ▷작년 10월 52.5%(146건) ▷작년 11월 52.2%(151건) ▷작년 12월 55.5%(187건) ▷올해 1월 68.9%(157건) ▷올해 2월 47%(63건) ▷올해 3월 68.5%(265건) ▷올해 4월 74.1%(324건) ▷올해 5월 76.4%(294건) ▷올해 6월 90.5%(447건) ▷올해 7월 84.7%(444건)이었다. 1년 사이 매입률은 70%대로 비슷하지만, 매입 건수는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오너들의 자사주 매입은 최근 폭락장 국면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달 30일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를 주당 평균 135만3677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거래 금액만 48억원에 달한다. 사전 공시 기준인 ‘50억원’ 이하를 최대치로 맞춘 규모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도 같은날 삼성전자 주식 3045주를 주당 23만원, 총 7억35만원에 사들였다. 이밖에 지난달 들어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은 50억원, 이규호 코오롱 회장이 2억원,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1억원,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1억원 규모로 각각 자사주를 매입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경우 임원진 30여명 전원이 나서 1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취득했다. “오너 매수가 주가 자극 ‘악순환’” 경고도 이를 두고 코스피 시장에서 주가 급등락과 오너가 자사주 매입이 맞물려 ‘악순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가 널뛰기하는 상황에서 오너들이 주가 방어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이 거래가 다시 매수 신호로 작용해 변동성을 키우는 상황이 반복된다는 주장이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스피 급등락과 오너들의 자사주 매입이 선후관계를 따질 수 없이 반복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주주환원 없으면 주가 단기 부양에 그쳐” 통상 오너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의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 주식을 매입한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주가는 전날 미국 증시 반도체 종목 상승과 맞물려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을 긍정적으로만 해석할 수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자사주 취득은 시세차익 실현을 위해 일시적으로 활용되는 데 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자사주 매입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잠시 주가를 올리는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상법 개정 과정에서 자사주를 의무적으로 소각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많이 언급되며 주가 폭락 국면에서 오너들도 화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자사주 소각을 통한 가치 부양 절차가 없다면 단순히 오너들의 지배력 강화 효과에만 그쳐 오히려 주주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 2026.08.08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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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폴리실리콘에 15% 관세…"한국 제품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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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반도체와 태양광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에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 미국에 생산거점을 둔 우리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반도체 웨이퍼와 태양광 셀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제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습니다. 폴리실리콘에 적용되는 최저수입가격은 1㎏당 21달러. 웨이퍼와 함께, 폴리실리콘 원통형 덩어리인 잉곳의 최저수입가격은 100달러로 정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태양광 공급망 다변화와 동시에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반도체 산업을 다시 미국으로 대대적으로 가져오고 있습니다.] 폴리실리콘 조달 비용이 높아질 경우 생산원가 부담은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 기업들에겐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앞서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태양전지 생산에 돌입했습니다. 폴리실리콘 공급망을 미국으로 이전한다는 점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폴리실리콘 생산 기업, OCI도 텍사스주 태양광 셀 생산시설 투자에 나서며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이 높은 만큼, 중국 업체보다는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더 가질 수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 관세가 부과되면 한국 제품이 더 유리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관세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원가 부담을, 장기적으로는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출처 : OBS경인TV(https://www.obsnews.co.kr)
- 2026.08.07
- O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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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8 역대급 흥행…원가 부담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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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이 오늘(7일) 국내 출시됐습니다. 갤럭시Z 폴드8의 인기 덕에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는데요. 문제는 많이 팔아도 예전만큼 이익을 남기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AI 수요 확대로 메모리 등 핵심 부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역대급 흥행에도 수익성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의 갤럭시Z8 시리즈는 사전 판매에서 144만대가 팔리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가운데 약 70%가 여권 모양의 새 폼팩터 갤럭시Z 폴드8입니다. 가격 전략도 흥행에 한몫했습니다.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상승으로 울트라와 플립 가격은 전작보다 8% 이상 올랐지만, 폴드8은 오히려 가격을 낮췄습니다. 256GB 모델 기준 폴드8의 가격은 227만8100원으로, 전작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합니다. 경쟁사 애플도 폴더블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부품원가 상승으로 제품 흥행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AI 수요 확대로 D램과 낸드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스마트폰 제조원가도 큰 폭으로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삼성전자 모바일과 네트워크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11.6%에서 4분기 6.5%까지 떨어졌고, 올해 2분기에는 부품 원가 상승 등 비용 부담 확대를 이유로 7000억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원가 부담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입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퀄컴의 모바일칩 가격이 두자릿수 이상 오릅니다. 메모리에 이어 모바일칩 가격까지 오르면서 삼성전자로선 자체 AP인 엑시노스 적용 확대 등 원가를 낮출 선택지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부품에 상승된 비용을 최종 가격에 반영을 해서 소비자들이 부담을 하는 것이 상식적인 가격 전략인데 소비자들이 가격 탄력적으로 반응을 할 때에 또 매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치솟는 원가를 얼마나 낮추고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느냐가 삼성 모바일 사업의 큰 과제로 남았습니다.
- 2026.08.07
- MT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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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안에 예금 쏠리자"…저축은행 예금금리 하락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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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식 시장을 관망하는 자금이 안전 자산인 정기예금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역머니무브'에 고객 확보를 위해 수신 경쟁을 벌이던 저축은행들은 예금 금리 인하에 나섰습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재 저축은행이 판매하는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 기본금리는 연 3.79%입니다. 지난달 8일 연 3.95%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약 한 달 만에 0.1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고금리 상품도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기본금리가 연 4% 이상인 상품은 한 달 전 167개에서 현재 72개로, 무려 95개나 급감했습니다.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리며 수신 경쟁을 하던 저축은행들이 최근 들어 금리를 거꾸로 내리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주식 시장의 부진에 따른 '역머니무브' 현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커진 증시 흐름 속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간 증시 투자자예탁금은 약 110조 원에서 103조 원으로 7조 원가량 줄었습니다. 130조 원까지 불어났던 지난 6월 말과 비교하면 증시 대기 자금의 감소세는 더욱 뚜렷합니다. 불안정한 주식 투자 대신 정기예금에 돈을 묶어두려는 수요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면서,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무리하게 고금리를 제시하며 자금을 유치할 필요성이 사라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폭락을 하게 되니까 예탁 자금이나 주식 자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리라고 하는 것은 자금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데…" 증시 부진이 안전 자산 선호로 이어지면서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 하향 조정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2026.08.07
- 매일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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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의 맥]아파트와 빌라 사이…중층고밀 주택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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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안정과 주거 질 향상을 위해 주택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는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주택공급 확대가 유일한 해법' '닥치고 공급' 등 자극적인 단어가 난무하는 것도 그만큼 시장의 공급 절박성이 크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의욕적인 목표 설정, 잇따른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택공급 위축 추세는 좀처럼 반전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주택공급 실적은 인허가, 착공, 준공 등 모든 지표에서 2016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전국·수도권·서울 가릴 것 없이 동일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2016년 74.6만 호에 달했던 전국 주택 인허가는 2025년 38만호로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서울의 주택 착공실적 역시 9.7만 호에서 3.2만 호로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 준공 주택 중 아파트 비중이 91%를 차지한 반면,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등 비아파트 주택은 겨우 5089호에 불과했다. 서민의 주거사다리가 되어주던 비아파트 공급이 사실상 고사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착공 기준 연평균 수도권 27만 호, 서울 6.7만 호라는 의욕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3년간(2023∼25) 평균 착공 물량의 1.74배∼2.17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착공 실적은 수도권 6.6만 호, 서울 1.3만 호에 머물며 지난 3년 상반기 평균치(수도권 6.5만 호, 서울 1.3만 호)를 겨우 턱걸이했다.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올해 목표 달성률은 절반에 그칠 전망이다. 애초에 목표가 비현실적이었던 걸까, 아니면 정책의 작동 기제가 고장 난 것일까? 단기간에 주택공급 추세를 전환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반세기 서울의 주택 역사를 돌아보면 답이 보인다. 획기적 공급 전환점은 늘 토지공급뿐만 아니라 건축·주차장 규제, 분양·금융제도, 조세 정책이 입체적으로 결합해 작동했을 때 찾아왔다. 196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을 통한 단독주택 공급, 1970년대 전체 공급의 40%를 담당했던 연립주택, 1970년대 후반 강남 개발과 아파트지구 지정이 대표적이다. 1980년대에는 택지개발촉진법, 국민주택기금, 주택 200만호 계획과 합동재개발이 대규모 아파트 시대를 열었다. 반대로 과도한 규제는 공급을 순간 정지시켰다. 1990년대 규제 완화로 서울 주택공급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던 다세대·다가구 주택은, 2002년 주차장 기준이 강화되면서 급격히 위축됐다. 규제 강화 직전 회피 물량으로 2002년 11.6만 호가 승인받았던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2005년 7천 호로 급감한 사례는, 정책과 규제가 시장에 얼마나 예민하게 작용하는지 똑똑히 보여준다. 모듈러 원가 절감…임대·기숙사 등 다양한 형태 주택공급 촉진지구 지정…과감한 인센티브 줘야 2000년대 이후 도심 주택공급 혁신은 '기존 규제와의 전쟁'을 통해 이루어졌다. 주차장과 건축 규제를 부분 완화해 도시형 생활주택(2009년), 역세권 청년주택(2016년)이 도입됐고 바닥난방을 허용한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정부 역시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 완화를 통해 2030년까지 7.7만 호 인허가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정부 정책은 공공택지 개발, 재개발·재건축, 매입임대 등 기존 방식의 연장선에 머물러 있다. 공사비가 급등하고 도심 내 가용택지가 고갈되는 상황에서 기존 방식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주택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하기 어렵고, 변화하는 가구 구조와 주거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서울 안에서 공공택지를 추가로 확보하기는 어렵고 수도권 신도시는 서울주택을 대체하는 효과도 급격히 약화하고 있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수익성 부족 때문에 사업이 정체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고분양가와 낮은 원주민 재정착률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다세대·다가구주택 중심의 필지 단위 개발은 주차·녹지·안전·생활편의시설을 충분히 제공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가 있으며,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은 가족 단위의 주택단지로서는 한계가 분명하다. 이제 주거복지 중심의 새로운 주택공급 방식과 유형을 발굴해야 한다. 고비용·고분담금의 초고층 단지형 아파트도, 난개발되고 있는 저층 빌라도 아닌 '제3의 대안'이 필요하다. 바로 '중층고밀 서울형 정비모형'의 도입이다. 이 모형은 5∼6개의 개별필지(약 1000㎡)를 통합하는 소규모 사업을 기본단위로 하되, 5∼6개의 사업부지를 하나의 블록 단위로 연계해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건물 높이는 7∼12층 이하 중층으로 관리해 도시경관과 인접 필지의 이조권을 확보하되, 건폐율 유연화와 공공임대·소형주택·공유주택·주거복지 특례를 활용해 용적률을 최대 350∼400%까지 부여하는 모델이다. 서울의 한 빌라 밀집 지역.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늘어난 용적률을 활용해 50∼60㎡ 규모의 중소형 저렴주택을 50% 이상 구성한다. 대단지 아파트가 가진 커뮤니티 편의시설은 블록 단위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조성·지원하고, 주차 공간은 로봇주차와 AI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해 최소화한다. 여기에 모듈러 공법을 적극 도입하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건축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이 모형이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정교한 실행 체계가 결합해야 한다. 우선 주체(WHO) 측면에서 공공, 주민, 전문시행사(LH·SH 또는 민간 시행사)의 명확한 역할 분담을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공급 유형(WHAT) 측면에서는 동네 단위의 통합단지 내에 청년기숙사, 공공임대, 10~20년 장기 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이익공유형 주택 등 다채로운 주택 유형을 담아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사업방식(HOW) 측면에서는 주택공급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과감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토지확보를 지원하되, 개발이익의 일부는 공공임대 확보와 커뮤니티 시설 확충에 활용되도록 배분돼야 한다. 서울의 주택공급 역사는 기존 방식을 단순히 답습한 것이 아니라 시대에 맞는 새로운 주택 유형을 개발하며 혁신해 온 과정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주택공급 절벽, 공사비 상승, 고분양가와 고분담금, AI 및 건축기술 혁신이라는 시대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제3의 경로를 개척해야 한다. 정부와 서울시는 사업단위와 밀도, 공공지원, 개발이익 배분 방식을 구체화하고 이를 서울의 새로운 주택모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지금 주택공급에서 필요한 것은 공급량만 늘리는 주택정책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감당할 수 있고 오래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주거 형태와 도시를 만드는 일이다. | 출처 : 아시아경제 | https://www.asiae.co.kr/article/2026080614344352043
- 2026.08.07
- 아시아경제


